대외협력처(처장 김훈순)는 이화의 학생들이 학업에 매진하며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장학금을 기부한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제11회 이화장학후원이사회’ 행사를 9월 20일(목) 국제교육관 LG 컨벤션홀에서 개최했다.

이화장학후원회는 2001년 동창, 교직원을 비롯해 장학 사업에 뜻이 있는 이화 가족이 21세기 한국 사회 및 세계 여성지도자를 육성하고자 설립됐다. 대외협력처는 5천만원 이상의 장학금을 약정한 후원자들을 후원회 이사로 위촉하고 있으며, 2018년 현재 총 230여명의 후원이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김혜숙 총장을 비롯해,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김선욱 전 총장, 김영주  총동창회장, 장학후원이사진들과 장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주보림 대외협력처 부처장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는 총장 환영사, 신규이사 위촉장 수여, 장학기금 현황 보고, 장학생 대표 감사인사, 장학후원이사 대표 인사말씀 순으로 진행됐으며, 후원자와 장학생이 오찬을 함께 하며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김혜숙 총장은 “이화가 축적한 교육역량을 세계 여성들에게 환원하려는 본교의 장학 사업을 물심양면 지원해주신 이사회 여러분들 덕분에 이화의 학생들이 따뜻한 변화를 경험하고, 밝은 내일을 꿈꿀 수 있게 되었다”고 감사를 전하고 장학생들에게 “선배에게 물려받은 선행의 씨앗을 후배들에게 대물림하는 멋진 이화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신규이사는 10명으로 신승애 본교 명예교수, 장선 인춘재단 전 이사장이 수여식에 참석해 위촉장을 받았다. 장학기금 현황 보고에서는 김훈순 대외협력처장이 장학금 현황을 설명하고 ‘힘내라 이화’ 모금 프로젝트, 이화 장학금 아카이브 구축 등 후원 사업에 대해 보고했으며,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는 동창 장학금 후원에 감사를 표했다.

장학생 대표로 감사인사를 전한 천은빈 씨(독어독문학과·17)는 “독어독문학과 후배들의 어학연수를 지원하는 김정옥장학금을 받고 지난 8월 독일 현지의 어학연수에 참여해 도전하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며 “해외 연수가 내게 변화의 기폭제가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나중에 후배들에게 이런 기회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0년부터 장학금을 후원해 온 권경수 명예교수는 “나도 장학금수혜자로 열심히 공부했었고, 이화에 딸을 보내고 흡족해하셨던 부모님의 뜻에 따라 후배 양성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했다”며 “선배가 후배에게, 교수가 제자에게 서로 정을 나누며 감사의 정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본교 재학생의 성악 축하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된 이번 행사는 후원자와 장학생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고, 학생들이 나눔의 정신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로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