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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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0

부르심, 나눔으로 응답하다

이명경 총동창회 부회장(무용 77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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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이화에서 받은 사랑을 아름답게 갈고 닦아 다시 이화에 소중한 마음과 후원을 배로 나누고 있는 이명경 총동창회 부회장. 그녀가 발견한 인생의 아름다움은 ‘나눔의 기쁨’이다.

 

이명경 총동창회 부회장(무용 77졸/석사 86졸, 신학대학원 01졸)은 이화를 향한 한결같은 기도와 봉사뿐만 아니라 후배를 위한 장학금으로 때로는 학교발전을 위해 이화에 도움이 필요한 순간마다 물심양면으로 모교를 후원해왔다. 또한, 2020년 이화미래전략기금 추가 후원을 통하여, 이화 모금사업에 1억원 이상 기부한 고액후원자에게 자격이 부여되는 이화아너스클럽 회원으로 위촉되었다.

 

 

늘 이화를 위해 헌신 해주셨습니다. 부회장님께 이화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신앙이 일상이었기에 학교 다닐 때는 예배가 있어서 좋았고, 학교 분위기와 일상이 이어져서 물 흐르듯 편했습니다. 모교를 떠나서 바깥 생활을 해보니 이화의 품에서 청년의 때를 보낸 일이 더욱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는 몰랐지만, 그 시간을 바탕으로 오늘의 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화가 있어 하느님의 정신이 제 삶에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제게 이화는 삶의 연속이자 삶과 이어지는 일상의 흐름이랄까요? 항상 저를 이화로 이끄시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총동창회 부회장직을 맡아 달라는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 모양 저 모양의 사역을 하고 있던 중이라 완곡하게 계속 사양했으나, 권면하시는 선배님께서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이제는 모교를 위해서 기도할 때라고 말씀하셨고 순종하게 되었습니다. 이 나이에 다시금 부르심을 받아 모교 이화와 동창회를 위해 기도하고 섬길 수 있어 기쁩니다.

 

 

이화를 위해 기도뿐 아니라 나눔도 열심히 하셨는데, 부회장님께 나눔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신학대학원을 다니면서, 등록금으로 어려움을 하소연하는 원우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마음에 감동이 있어서 지금까지 작으나마 장학금을 나누고 있습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인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일도 드러낼 일도 아닌지라 인터뷰 하는 것이 참으로 민망합니다.  이렇게 나눔을 이어갈 수 있음이 감사할 뿐입니다.
 

 


무용과를 졸업하셨는데 신학대학원으로 진학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무용과를 졸업하고 이화의 교정을 떠나 타교에서 강의했습니다. 그러다 이화에서 드렸던 예배무용 채플을 떠올렸고, 제자들과 함께 ‘나눔터’라는 이름의 예배 무용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신학적 뿌리 없는 사역에는 늘 갈급함이 있었고, 때마침 이화에 신학대학원이 설립된다는 소식을 듣고 1기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채플에서 예배 무용을 본 기억이 납니다. 처음으로 접한 무용 채플이 아직도 강하게 뇌리에 남아 있는데, 혹시 채플 예배 무용에도 참여하셨나요?


모교 채플에 예배무용이 올려졌던 초창기에 살짝 도움만 드렸습니다. (웃음) 예배무용을 지속하고 있는 이화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십자가

 

이화와 후배를 사랑하시는 마음이 지극하게 느껴집니다. 후배들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 청년 시절의 경험을 떠올리며 세 가지만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하나, 여유와 여백을 가지세요. 청년의 때는 안과 밖의 기운이 넘치다 보니, 여러 가지로 분주합니다. 그렇게 분주한 시간을 보내다 불현듯이 불확실한 미래로 숨이 막힐 듯 힘들기도 하고, 또 어느 순간에는 씨줄과 날줄로 순조롭게 엮여 있다고 믿었던 관계들이 비교의식이나 경쟁심으로 어그러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잠시 머물러 자신을 성찰해 보는 여유와 여백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둘, 주어진 일을 기쁘게 하세요. 무슨 일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하느냐가 참으로 소중한 가치관이라고 여겨지기에 정직하고 최선을 다하되 무엇보다 기쁘게 임하기를 바랍니다.

 

셋,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을 마음껏 사랑하세요. 사랑하는 우리 후배들이 이화의 교정에서 모든 생명의 아름다움을 바라보고 후회 없이 마음껏 사랑하면서 자신의 인생에 가장 유의미한 때를 누리기를 기대합니다.

 

마음 모아 기도하겠습니다.

 

이명경 총동창회 부회장(가족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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