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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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삶

이진민 아이소이 대표(국문 86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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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민 아이소이 대표(국문 86졸)는 코로나19 극복 긴급 모금이 시작되자마자 “코로나19로 모든 분들이 어려워져 매우 가슴 아프다. 정규직은 물론, 단기 파트타이머 일자리조차 찾기가 힘들다니 학생들이 얼마나 공부나 생활이 힘들겠는가.” 라며 5천만 원을 기부했다.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기부를 결정했다는 이진민 대표는 전달된 기부금이 학생들이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를 조금이라도 더 누릴 수 있도록 쓰여졌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후배들을 위한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삶

지속적으로 나눔과 기부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는 무언가가 저에게 주어짐에 있어 한없이 감사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제가 가졌다고 해서 그것이 모두 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님께서 잠깐 통로로 쓰시기 위해 저에게 주신 것이라고 생각해요. 부족하지만 제가 그 통로로 쓰일 수 있음에, 누군가에게 기쁨을 나눌 수 있음에 늘 감사합니다.

 

또한 저에게 나눔 활동은 마땅히 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기도 합니다. 제가 학교를 다니고, 직장에 취직을 하고, 또 저의 브랜드를 운영해 나갈 수 있었던 데에는 주변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지지, 사회적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제가 앞으로 살아 나가면서 꾸준히 갚아야 할 빚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 삶을 통해서는 물론, 운영하고 있는 사업을 통해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생각입니다.

 


삶의 지평을 확장 시켜준 이화

여성이어서 해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 등 사회적 억압을 뒤로하고, 자유로운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곳이 바로 이화입니다. 여성으로서의 자존감을 높이고, 삶의 지평을 넓혀준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성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의 기초를 이화가 마련해주었습니다.


저는 제가 가는 곳이 새로운 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후배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이 갈까 조금은 두려운 마음으로 일했습니다. 아마 많은 이화 동창들이 공감하실 것 같은데 저 때문에 혹시나 후배들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했습니다. 제가 잘해 놓아야 후배들의 환경이 좋아지고, 결국 그게 내 딸의 환경이 좋아진다는 생각이었어요. 지금 제가 여성 비즈니스를 하는 것도, 사람을 사랑하고 섬기라고 말하는 것도 이화에서 다진 가치관이 기저에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 일겁니다.

 


지금 그대로의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그대,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사랑 받을 이유가 충분하다.

‘코로나19’가 유행처럼 번지며 우리 청년들의 생활과 심적인 부분까지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이런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의 대단한 우주이자, 새로운 세계라는 것’,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사랑 받을 이유가 충분하며, 지금 그대로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말이에요. 우리 학생들이 사회적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보다 자신을 더 귀하게 여기고 사랑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사회적 역할에서 오는 기대감에 꺾여 자신을 희생하는 것보다 자신을 위해 투자하고 꿈을 위해 나아가길 바랍니다.

또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최근 우리 학생들이 금수저·은수저를 언급하며 스스로를 제한하는데, 절대 인생은 그것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현실의 어려운 상황에 집중하기 보다는 어려워도 극복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이 길이 닫히면 저 길이 열린다는 믿음을 갖고 나아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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