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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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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세상을 위한 생태학적 치유
이 책은 오늘날의 심각한 환경 위기에 대해서 기독교 신앙적 관점에서 성찰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생태 위기의 문제를 세계 도처에서 신음하는 가난한 사람들의 생존 문제와 결부해서 풀어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종교적 개념으로서의 ‘치유’라고 보았다. 세계 어디서나 종교적 체험에는 치유가 수반된다. 치유는 창조자와 창조 세계에 대한 외경에 근거하며, 적절하고 구체적인 행위를 촉구한다. 지구를 이해하고 삶의 차원들을 결합해야만 하는 것이다.
반복해서 나오는 ‘지속 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이라는 개념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의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밑바닥에서부터 삶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살아 있는 경험에서 나왔다. 여기서 ‘지속 가능한 발전’이란 미래 세대가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현재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개발을 말한다. 이것은 인간 이하의 삶의 조건 속에서 허덕이는 수많은 가난한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절실한 요구와 우리 삶의 뿌리인 자연이 제대로 숨쉬고 율동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거부할 수 없는 명령 사이에서 고민하고 행동하는 과정에서 얻어진 저자들의 체험 어린 결론이다.
지난 40년 동안 정부와 민간 개발 기구들의 원조에도 불구하고, 세계의 환경이 지속적으로 황폐해지고 수십 억의 가난한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초래한 역사적 이유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경제적 분석이 요구되며, 환경 문제와 관련된 지배적인 서구적 세계관의 토대를 이루는 철학적ㆍ신학적 전제들을 밝혀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독특한 현실 세계와 다양한 문화들에 대한 감각을 지닌 그리스도교 신학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른 저자들은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가능하게 하는 종교적 영성을 발견하여 보다 나은 인간적 삶을 이루고자 노력했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의 자세로, 인류가 먼 미래까지 이 지구에서 평화롭고 즐겁게 살 수 있는 길을 연구하고 실행할 것을 촉구한다. 저자들은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모든 인간의 사업은 어떤 방식으로든 자연 환경에 영향을 미치며, 이 지구를 우리가 어떻게 돌보았는가에 대해서 미래의 세대가 심판을 할 것이다. 한 마디로 모든 노력은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개발에 기여했는가에 따라서 검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이처럼 상처 받은 자연과 파괴된 인간성 한가운데에서 온전한 생명의 회복을 위해 오랜 세월 노력해 온 수많은 사람들의 집단적 노력의 결과물이다.
-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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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낸시 라이트. 도날드 킬
낸시 라이트 / 미국 서부에서 성장했으며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산악 지방과 미국 원주민들의 고향을 찾곤 했다. 현재 연합그리스도교회(United Church of Christ)의 목회자이며, 편집자이자 작가이다. 대학원에서 환경 보존 교육을 전공했다.
도날드 킬 / 오하이오주에서 성장했으며, 로마 가톨릭의 쿨룸바선교회 신부로서 필리핀에서 12년간 선교사로 지냈다. 가난하고 억눌린 사람들 사이에서 일하면서 제3세계에 대한 관심을 키워왔다.
엮은이 : 박경미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 박사
현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성서신학 교수
- 차 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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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머리말
들어가는 말1장 가난한 사람들의 외침을 들으며
2장 환경 위기
3장 토착민과 지구
4장 무엇이 잘못되었는가?
5장 지구와 그 주민에 대한 성서의 견해
6장 생태학적 치유: 기독교적 응답
7장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생태학적 치유
부록1 생태계 위기에 대한 기독교 신앙 전통의 선언서들
부록2 생태계 위기에 대한 세계 4대 종교인들의 선언서들
부록3 새로운 십계명
부록4 지구 계약 생태계 공동 안보를 위한 시민 조약
부록5 신앙과 생태계와 개발에 대한 참고 자료들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