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는 해동과학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신공학관 2층에 ‘해동창의학습공간’을 조성하고 9월 28일(월) 오전 신공학관 2층에서 해동창의학습공간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열린 현판식에는 김혜숙 총장과 해동과학문화재단 김영재 이사장 내외를 비롯해 본교 최대석 대외부총장, 장윤재 교목실장, 최유미 대외협력처장, 김영석 관리처장, 이병욱 엘텍공대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장 인사말씀과 감사패 증정, 후원자 말씀, 해동창의학습공간 소개, 현판 제막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2019년 4월 별세한 김정식 전 대덕전자 회장이자 해동과학문화재단 이사장(1929~2019)은 이·공학 연구지원과 산업기술진흥을 위해 1991년 사재를 들여 해동과학문화재단을 설립하였다. 이후 해동과학문화재단은 이공계 연구자에게 연구비와 장학금을 지원하고, 전국 20여개의 주요 대학 공과대학에 해동정보도서관을 설립하는 등 대한민국 이공계 인재 육성을 통한 전자산업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후원을 해왔다. 김정식 전 해동과학문화재단 이사장의 작고 후 아들인 김영재 대덕전자 회장이자 해동과학문화재단 이사장이 고인의 유지를 이어받아 본교 해동학습창의공간 조성을 위한 기금 5억 원을 후원하여 주셨다. 또한 올해부터는 4천만 원의 장학금도 매년 기부하여 주실 예정이다.
해동과학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새로이 단장한 ‘해동창의학습공간’은 학생들의 학습 스타일과 활동 유형에 따라 맞춤형 이용이 가능한 아이디어 라운지, 팀 프로젝트 등 소규모 스터디가 가능한 모둠학습실, 노트북실 등 공간의 설비를 전면 교체하고 한층 스마트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새로운 학습공간은 신공학관과 아산공학관 양쪽 모두에서 접근이 용이하며, 공학도서관과 연계되어 창의공학연구를 위한 학습 공간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혜숙 총장은 축사에서 “이화여대 엘텍공과대학에 관심을 기울이시고 훌륭한 뜻을 보여주신 해동과학문화재단 故 김정식 이사장님과 김영재 이사장님께 감사드린다” 며 ” 본교는 우수 여성공학인의 양성을 통한 과학기술의 발전‘이라는 시대적 소명 아래 1996년 세계최초로 여성공과대학을 설립하여 오늘날 4개 학부, 9개 전공으로 이루어진 본교에서 가장 큰 단과대학으로 성장하였다. 이러한 성장은 공과대학의 역대 학장님들과 교수님, 학생과 동문들의 부단한 노력뿐만 아니라, 인재 육성에 관심과 후원을 아끼지 않는 해동과학문화재단 같은 후원자 분들의 높은 뜻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전했다.
이 날 현판식에서 김영재 해동과학문화재단 이사장은 “해동창의학습공간 조성을 위해 애써주신 이화에 감사드린다. 이화여대의 발전 및 학생들의 학습 공간 개선을 위해 일조할 수 있어 기쁘다”며 “고 김정식 회장님은 30년 전 사회에 기여하고자 재단을 설립하시고 우리나라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해 힘을 쓰셨다. 아버님의 유지를 받들어 앞으로도 대한민국 전자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과 우수 이공계 인재 지원을 계속하겠다. 회사에서 입사시험을 볼 때마다 여공학도들이 참 뛰어나다는 인상을 받는다. 앞으로 여성엔지니어 층이 더욱 두터워졌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AI 시대에도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실리콘 밸리의 첨단 IT 기업에서도 우수 인재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힌 이병욱 엘텍공과대학장은 “이화여대 공대에서도 창의력과 열정을 겸비한 공학자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우리나라에서 기술적으로 존경 받는 기업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공학 인재 육성을 위해 기여하는 데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해동과학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새롭게 태어난 ‘해동창의학습공간’은 앞으로 학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학생 사이의 의사소통을 활성화하여 미래 교육의 이상을 실현하는 가장 효율적이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